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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통한 '열린 경영'…특화된 우수성 알릴 것"

"소통 통한 '열린 경영'…특화된 우수성 알릴 것"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4.01.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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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성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0년 12월 전 교직원의 뜻을 모아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병원'이라는 미션과 '서부권 최고의 중증환자 치료기관'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자기주도·도전정신·조화와 협력·정확·성심성의·열정과 헌신 등의 핵심가치도 설정했다.

그로부터 3년여가 흐른 지금 부천병원은 지역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최고의 선진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중심 병원'을 구현하고 있으며, 내분비질환센터·암센터·최소수술치료센터·뇌졸중치료센터 등을 통해 각 분야 중증질환치료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무수혈수술·이식수술·최소침습수술 등 고난이도 수술 분야에서의 치료성과는 앞서 나가는 병원의 모습을 방증하고 있다.

지난 1일 8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문성 교수(부천병원 소화기내과)는 병원 발전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의 목표와 비전은 확고합니다. IMF위기를 극복하고 건립된 부천병원의 잠재력도 믿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이뤄내기 위해 한마음이 된 1800여 교직원이 있습니다. 중책은 제게 맡겨졌지만 결과를 이뤄내는 것은 모든 구성원들의 모아진 힘입니다."

두 번의 임기 동안 부원장을 역임하면서 얻은 병원 경영에 대한 소신과 철학은 무엇일까. 이제 병원장으로서의 '선택과 집중'은 어떤 것일까.

"모든 구성원들을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인정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 경영'을 할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독려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비전 확립의 일환으로 22% 정도인 중증환자 치료성적을 1년내 25%, 2년내 30%이상으로 올리고 '중증환자 전용센터'를 개설해 중증환자 치료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갈 것입니다. 교육·연구·진료·서비스 등에서 특화된 우리만의 장점을 개발해 생산적인 수익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구슬은 잘 꿰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왜 부천병원인가? 무엇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의료진이나 시설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습니다. 현재 의료원내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SCI급 논문을 등재하고 있고, 새 수술법과 치료법에 대한 연구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우수한 역량을 다각적으로 알려 나갈 것입니다. 이와함께 봉사·나눔·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진보된 형태의 홍보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천향의 이념인 '인간사랑' 정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해 부천병원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1200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들어 각 의료기관마다 해외환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수많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무엇'이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환자의 수적인 성장도 있었지만 간이식수술 성공 등 중증환자 비율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는 질적 성장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환자식 개발·문화행사·숙박시설 개선 등을 통해 질병만 고치는 게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에 '한국'을 담아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통은 사회적인 화두다. 조직의 성패를 가를 수도 있다. 이젠 수직적인 문화가 자리잡기 어렵게 됐다. 조직의 수장이 내부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지가 소통의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이미 마취통증의학과·외과계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호부·진료지원부·행정지원부 등의 목소리도 들을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대화와 토론의 자리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1800여 구성원 모두는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그 분들의 발전이 곧 병원의 발전입니다. 어떤 의견이든 경청하겠습니다."

이 병원장은 끝으로 균형을 이야기했다. 가정과 일과의 균형이다. 가정의 평안함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는 생각이다. 병원장이기 전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짐했고, 구성원들에게도 당부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올해 역시 많은 도전 앞에 설 것이고 그만큼 의미있는 발전을 이뤄나가야 한다. 가장의 마음으로 병원의 가치있는 내일과 진전된 미래를 설계하는 이 병원장에게 믿음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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